당초 15일 개회 예정이었으나 원구성조차 못하고 ‘파행’

의장, 회기변경안 운영위에 협의요청…운영위 개최 못해

직권으로 변경 결정…조례안 등 총 27건 심사·의결 대기

▲ 오는 15일 개회 예정이었던 평택시의회 제249회 임시회에서 처리하려던 안건(오른쪽)과 후반기 집행부 업무보고 자료.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의장 선거 여파로 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평택시의회(6월28일자 평택저널 보도)가 오는 7월 15일 개회 예정이었던 제249회 임시회를 8월 27일 열기로 했다.

9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당초 9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지난 1일 개원식에 이어 오는 15일 제249회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자중지란으로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이 의장이 되면서 개원식은 커녕 원구성도 못하고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개회 예정인 임시회도 사실상 무산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에 신임 강정구 의장은 제249회 임시회를 8월 27일 개회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평택시의회 연간 회기운영 기본계획 변경안을 작성해 시의회 운영위원회에 협의를 요청했다.

시의회가 파행되면서 운영위원회 역시 개최되지 못하게 되자 강 의장은 이날 직권으로 제249회 임시회 개회 날짜를 8월 27일로 변경, 결정했다. 9월 임시회에서 다룰 예정인 추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규정에 회기 운영 변경 사유가 발생할 경우 의장이 회기운영 변경안을 작성해 운영위원회에 협의를 요청하도록 되어있다”면서 “지금처럼 운영위원회 개최가 안돼 협의를 할 수 없을 경우 의장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개회하려던 249회 임시회에서는 부서별 업무보고와 ‘평택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평택시가족센터 공공위탁 동의안’ 등 총 27건을 심사·의결할 예정이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