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장 '사의' 표명…윤 원내대표 “당무 공백 안 돼” 

"새 지도부 구성까지 유임…사표 수리 여부도 일임"

▲ 유의동 정책위의장(오른쪽 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방송 캡처   ⓒ평택저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시을)이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새 지도부 구성 때까지 유임됐다.

김기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면서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윤재옥 원내 대표는 이를 반려했다.

윤재옥 원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사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 표명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당의 위기 상황에서 당무공백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사표 수리여부 등의 결정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