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삼성전자 규탄대회 개최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회원들이 고덕산단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19일 평택시 고덕산단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기후위기 악화, 반도체 방류수·상수원 보호대책 없는 삼성전자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반도체 사업의 특성상 많은 양의 공업용수가 필요하고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많은 오폐수가 발생된다”면서 “최첨단 산업이지만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지 않은 환경 부하가 큰 반(反)환경 산업” 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덕산단의 경우 공장 증설로 반도체 폐수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일일 20여 만t에서 2030년 일일 1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금도 평택호 내수면 어민들은 손상된 물고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호소하고 있고, 안성천 수계와 평택호 인근 지자체들은 농업용수에 부적합한 담수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혜택은 삼성에게, 환경피해는 지역주민들이 받고 있으나 삼성의 해결 의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도 반도체 산단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우려가 큰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가 안성천 수계에 만들어진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탄소중립 없는 용인삼성반도체 클러스터 중단”을 촉구했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오염수로 인한 하천 수질오염 대책 마련하라 ▲평택시민 수돗물 공급 위협하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시도 중단하라 등을 주장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