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예정 美기지 ‘알파탄약고’…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

▲ 정장선 시장, 유승영 시의장, 이수연 알파탄약고 평화공원 추진위원장, 서강호 평택예총 회장, 이보선 평택문화원 원장(왼쪽부터)이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평택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와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은 비전 선포식에서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조성의 주요 비전으로 “미군기지와 전쟁, 그 모든 아픈 역사의 기억을 담고 있는 알파탄약고 공간의 재생을 통해 평택을 대표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기억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포했다.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위치한 알파탄약고는 한국전쟁(6·25) 당시 설치됐으며 미7공군사령부가 관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2020년부터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 T/F 회의를 통해 조속한 이전을 요구해 왔다. 특히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6월 21일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에 합의했다.

정장선 시장은 “어렵게 돌려받는 알파탄약고를 역사성과 문화를 갖춘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