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족한 소치…당원의 힘과 꿈 무너뜨려”

국힘 평택을 당협위 2023 신년인사회서 밝혀

▲ 국민의힘 평택을 당협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평택갑 최호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국민의힘 최호 평택갑 당협위원장이 지난해 실시된 6·1 지방선거 당시 평택시장 후보로 나섰다 패배한 것을 돌이키며 당원들에게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최호 위원장은 14일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택시을 당협위원회 2023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한 소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패배 후 가진 캠프 해단식에서 조차 “선거에서 패배는 저의 부족함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경륜과 능력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보답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지만 ‘사죄한다’고 무겁게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위원장의 이례적인 발언 수위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최근 사고지구당의 새로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겨냥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저에게 주셨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다수당으로 되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갑의 새로운 당협위원장으로서 유의동 의원과 함께 명실상부한 정권창출을 위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평택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가”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평택시장 후보로 출마한 최호 후보는 9만8천566표를 얻어 10만7천159표 지지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에게 8천593표로 석패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