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 ‘7분 자유발언’에서 촉구

"'노블리스 오블리제'…정치인은 모범적으로 사회법규 잘 지켜야"

▲ 20일 제233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일구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이 7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저널

정일구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20일 “정치인이 불법 현수막을 거는 일은 58만 평택시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의 근절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233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치인 불법현수막의 재등장!-“나는 걸어도 된다”라는 특권의 오만함인가?’라는 주제로 7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정 위원장의 정당·정치인 불법현수막 걸기 문제 관련 7분 자유발언은 2020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 위원장은 “평택시는 지난 민선 7기 내내 평택시의회와 평택시민의 협조로 불법현수막의 근절이라는 큰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런데 지난 8월, 갑자기 정치인 불법현수막이 다시 등장했다. 그리고 이번 추석명절 그 정치인 불법현수막이 또 재차 걸렸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평택역 서부역 광장, 평택역 서부역 도로변, 안중오거리, 안중터미널 앞, 안중홈플러스 사거리, 용이동 이편한세상 앞 사거리, 용이중학교 사거리, 팽성읍 청담중고 앞 등에 걸렸던 불법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 정일구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한 정치인 불법현수막 걸기 일부. 사진=정일구 위원장 제공    ⓒ평택저널

정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의 불법현수막 이 한 장으로 시작해 평택시가 또다시 길거리 불법현수막으로 뒤덮일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현수막이 근절된 평택시에서 선거를 앞둔 출마예정자들이 초조함으로 불법현수막 옆자리에 또 그 옆자리에 불법으로 게첨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58만 평택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우리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 58만 평택시민의 상식에 맞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는 2020년 12월 정 위원장의 7분 자유발언 이후 정당·정치인이 걸수 있는 비영리 복합 현수막 게시대 150면을 운영하고 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