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환자 자립활동 돕는 '한국장애인뇌병변협' 평택에서 출범

뇌졸중을 비롯한 뇌손상 등의 후유증으로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뇌병변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자립활동을 돕는 전국 단위의 협회가 평택에서 출범했다.

한국장애인뇌병변협회(회장 이영재)는 지난 4일 평택시 조개터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선기 전 평택시장, 서현옥ㆍ오명근 도의원, 최은영 시의원, 김기성 평택시복지재단 이사장,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뇌병변협회는 평택보건소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뇌병변 장애인의 ‘자조모임’으로 시작해 이들의 보호자, 가족, 장애인을 돕는 활동가 등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조직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뇌병변협회는 뇌병변 장애인의 건강관리 지원, 권익증진,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자립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뇌병변 장애인과 가족의 문화ㆍ교육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립 생활지원센터 운영 ▲장애인의 평생교육지원센터 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영재 회장(66)은 “나 자신도 50대 후반에 뇌출혈이 발생해 뇌병변 장애인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면서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하는 협회와 장애인이 떳떳하게 사회의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