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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제일중학교 이도희 수석교사의 '독서+교과융합수업' 14

기사 등록 : 2017-01-20 16:57:00

평택저널 pte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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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형 인재로 가는 길

“‘2015년 개정교육과정’ 역시 변화된 방향을 제시한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문·이과 통합이다.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없어지고,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소양을 토대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목표로 한다. (…) 통섭을 위한 독서란 어떤 것일까. ‘커피’란 키워드로 예를 들어보자. 먼저 커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고종이 마신 가베차에 대한 이야기와 1896 아관파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며, 경제와 관련해서 ‘스타벅스 경제학’이나 ‘공정무역’에까지 걸친 토론이 가능하다. 또 커피콩 발아에 대한 과학적 분야까지 다뤄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에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또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통섭의 독서인 것이다.” (내일신문/창의융합형 인재, 통섭의 독서가 필요한 때/내일신문/2016.12.01)


2018학년도부터 중등 교과서는 개편된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인 문·이과 통합을 바탕으로 개편된다. 학생들에게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소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시대적 화두인 창의융합형 인재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기본소양은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기를 수 있다. 다양한 독서는 통섭(융합)을 위한 독서의 기본에 해당한다.


중등학생들의 대입에서 독서는 중요하다. 내신과 수능시험의 고득점은 독서+교과의 융합학습이 결정한다. 시대적 요구로 독서+교과의 융합학습이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학생들에게 교과의 내용과 융합된 통섭의 독서활동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창의융합형 인재가 되려면 자신의 관점에서 교과 내용과 독서내용을 융합한, 하나의 주제에 다양한 융합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철저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독서+교과 융합학습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얼쑤! 선생님, 그만큼 독서+교과 융합학습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죠.
─그렇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창의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도 독서는 필요합니다. 이제는 독서와 교과를 융합한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교사는 독서+교과 융합학습법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독서+교과 융합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저는 어제 독서를 했는데 독서의 내용이 어느 교과와 관련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독서 내용 중의 한 단락인가요? 아니면 전체 내용을 요약한 내용인가요?
─독서를 통해 전체 내용을 요약한 줄거리입니다.
─그렇군요. 줄거리도 좋지만, 그것은 시간상 여러 제약이 따릅니다. 따라서 독서의 내용 중에서 인상 깊은 한 단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적인 독서+교과의 융합을 위해서는 독서의 한 단락과 교과의 핵심 내용이 좋습니다.
─독서의 한 단락과 교과서의 한 단락을 융합한 학습이 가장 효과적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 언어영역 시험의 지문의 분량인 1600자 자 정도의 독서 단락 내용도 좋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오늘은 <허균의 생각>이라는 책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사례>
(가) 교과의 단락(교과의 한 단락 내용을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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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도서의 단락(허균의 생각 / 이이화 지음 / 뿌리 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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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 서얼 차별에 대해 허균은 “고금은 멀고도 오래고 천하는 넓으나, 서얼 출신이라고 해서 어진 선비를 버리고, 어미가 개가한 자손이라고 해서 재능 있는 자를 등용하지 않는 않는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우리나라만이 그런 자손에게 영영 벼슬길을 막고 있다고 했다. 인재는 초야에서도 구하고 시정의 무리 중에서도 뽑고 항복해 온 적장 중에서도 뽑아서 저마다 알맞은 자리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원칙 위에서 그는 적서차별을 없앨 것을 주장하였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인구가 적어 인재가 드물기 때문에 인물 본위로 등용해야 하고 자기 재능에 따라 알맞은 자리에 나라의 이익과 백성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2) 길동은 끝내 제약받는 자신의 신분을 스스로 벗기었다. 서류로서는 엄두도 못 냈던 병조 판서의 관직을 내던지고 자기의 행동이 모순된 제도를 최고 통치자인 임금에게 알리려는 것이었음을 솔직히 밝혔다. 마침내 길동은 집안과 나라에서 받는 차별적인 제약을 없애고 서류의 소원을 풀었다. 그가 세운 율도국은 적서 차별이 없고 신분적 제약이 없는 사회였다. 이에 대해 정주동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길동이 병판을 받았다는 것은 서류들에게도 능력에 따라 출사할 수 있다는 희망과 힘을 주었으며 나라에 대해서는 서류라도 인재를 택용해야 한다는 경고를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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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과 융합문제>
[논제1] (가)교과 내용을 (가)(1) 내용과 관련지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밝히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 해결방안을 논술하시오
[해설] (가)교과 내용에 우선 <홍길동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융합의 대상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 (나)(1)의 독서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고, 그 내용이 <홍길동전>을 심층 해설한 내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내용과의 만남은 융합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어떤 교과의 어떤 내용이 오면 좋을까? 역사 교과의 <영조의 탕평책>의 내용이면 융합의 기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영조는 출신 때문에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 어머니가 천인인 무수리 출신이면서 노론의 지지를 받은 점과 경종의 요절은 소론이 그에게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 ‘경종을 독살했다’는 공격을 하게 만들었다. (…) 이 공격은 점점 심해지더니 1728년, 소론 중에서 과격론자였던 이인좌가 정희량, 이유익 등 일부 소론 세력과 정권에서 밀려난 남인들과 공모하여 밀풍군 탄(소현세자의 증손)을 추대하고 반란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이인좌의 난). 난에 참가한 사람도 20만 명에 이르렀던 이 대규모 난은 결국 진압되었지만 왕위에 올라서도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영조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되었다. 이렇듯 붕당간의 피비린내 나는 세력 다툼이 국정 운영에 큰 해가 된다고 느낀 영조는 붕당의 갈등을 완화하고 해소시키는 ‘탕평책’을 실행하게 된다. (…) 영조는 탕평책에 의거해 노론과 소론의 대표자들을 화해시키고 이에 따르지 않는 자들은 축출시켰다. 그리고 영의정이 노론이면 좌의정은 무조건 소론으로 하여 균형을 맞추는 인사정책을 펼쳤다. 그리고 이는 탕평책이 안정되어 가면서 당색이 아닌 재능만을 보고 등용하는 유재시용(惟才是用)으로 발전되었으며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는 유생들의 당론에 대한 상소를 금지시켰다. 또한 이조전랑이 가진 삼사의 인사권을 철폐시켰고 성균관에 탕평비까지 세우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 (sisunnews / [키워드 한국사] / 뉴스제작국 이호 기자 / 2016.06.19)


(나) (1)은 오늘날 학벌이 신분을 결정하는 세태를 비판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둔 학생이 유리하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것은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단지 경제력의 차이로 학벌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이어진다. 이것은 신분의 상승으로 이어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갈등이 심해진다. 경제력이 없는 부모를 둔 학생은 가난이 대물림될 뿐이다. 따라서 인재의 합리적인 선발이 필요하다. 그 사례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입시제도, 잠재적인 창의성을 평가하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등을 그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지역균형선발 입시제도와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지방의 학생들이 많이 대학에 진학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것을 볼 때 그 타당성이 증명된다. 역사 교과의 <영조의 탕평책>의 내용의 본질과 같은 학업에 대한 열정과 성장 과정을 입시에 반영하는 합리적인 인재선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자기주도적 융합학습1] 자신이 제시한 (가)교과 내용을 (나)(1) 내용과 관련지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밝히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 해결방안을 논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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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2] (가)교과 내용을 (나)(2) 내용과 관련지어 이상국인 율도국의 한계와 그 보완책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논술하시오.
[해설] (나) (2)와 관련지어 (가)는 경제 교과의 <복지정책> 내용이 오면 좋다. 특히 복지정책 중에서 <최저임금>과 관련된 내용이면 좋다. 최저임금이 바뀌면 저소득층의 생활 전반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복지정책은 궁극적으로 차별을 없애고자 하는 것에 바탕을 삼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1만원'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돌팔매를 맞을 말인지 몰라도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이 지금 당장 실현된다면 한국은 이상적인 복지국가에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단, 지금 아르바이트를 구하듯이 최저임금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을 때 한해서다. 최저임금은 원칙적으로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돼 근로조건에 관한 규정 가운데 가장 적용 범위가 넓다. (…) 최저임금은 또 임금산정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수당이나 복지혜택의 산정 근거가 된다. 최저임금이 바뀌면 저소득층의 생활 전반이 변화하게 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지금 최저임금 1만 원이 적용되고 있다고 쳐 보자.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올해 6월의 평일은 모두 21일이다. 하루 8시간씩 평일에만 일하는 근로자의 6월 기본임금은 168만 원이 된다. 여기에 매주 하루씩 모두 4일 치의 주휴수당 32만 원이 추가된다. 휴일이나 시간외 근로, 야간 근로에는 50%, 즉 시간당 5천 원의 수당이 각각 가산되지만 이런 수당이 전혀 없더라도 평일에만 법정 근로시간을 모두 채워 일하면 6월 급여로 200만 원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 <추왕훈의 데자뷔> '최저임금 1만원'의 유토피아 / 2016.06.29)


(나) (2)는 차별 없는 율도국은 상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문학적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가)의 내용처럼 모든 백성들이 평등한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사회는 이상적으로는 좋으나 만약 이런 사회가 이루어진다면 사회의 구조나 문화가 발달되지 않는다. 모두가 사회적으로 같다는 것은 너와 나의 구별이 없는 정체성이 없는 생활을 할 뿐이다. 활력이 없는 사회를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사회가 역동적인 기능으로 작용하고 그에 따른 사람들이 높은 문화를 향유할 때 개개인의 삶의 질은 높아진다. 특히 이러한 경쟁의 사회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는 자아의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연못에도 미꾸라지와 메기가 함께 있어야 건강한 미꾸라지가 산다’는 말이 있다. 메기는 미꾸라지의 천적이기 때문에 미꾸라지는 뻘 속에 깊이 묻혀 역동적으로 지내다 보니 메기에 잡히지 않는 야성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전제가 있다. 경쟁 사회가 합리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가)의 <최저임금 1만원>처럼 국민들 모두 인간다운 삶의 질을 누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에 기초한 지위 획득을 <최저임금 1만원>라는 복지제도를 통해 마련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차원에서 고민해 볼 문제다. 이때 사람의 능력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획득했을 때에 설득력을 갖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주도적 융합학습2] 자신이 제시한 (가)교과 내용을 (나)(2) 내용과 관련지어 (나)에서 이상국인 율도국의 한계와 그 보완책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논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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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절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