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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노동속에서 찾는 예술

기사 등록 : 2015-11-18 17:24:00

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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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Rohan) 개인전,‘Play, Work and Art’

 

 

 

커다란 작업탁자 위에 놓인 하드보드지 카드들. 카드에는 반쪽짜리 심장과, 눈이 없는 얼굴, 길이가 다른 다리, 4개의 손가락만 가진 손 등 완성되지 못한 신체의 일부가 그려져 있다. 미완성된 신체는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조합해 하나의 사람으로 완성시켜야 하는 작품이다.

감각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설치미술가 로한(Rohan)이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유중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네 번째 개인전, ‘Play, Work and Art’를 열었다.

‘놀이하는 예술, 노동하는 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간(사람)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노동과 그 노동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예술의 즐거움을 풀어 놓았다.

자동차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작가에게 생산과 노동은 예술만큼이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두 가지 직업을 동시에 경험하며 문득 세 가지 궁금증을 품었다. ‘왜 예술과 노동을 해야만 하는가’, ‘그것이 꿈꾸는 삶을 위한 과정이 될 수 있을까’, ‘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삶은 과연 무엇인가’. 작가는 전시회를 통해 그 해답을 관람객과 함께 찾고자 한다.

전시회에서 관람객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만든다. 그 과정 역시 작가의 작품 속에 포함된다. 미완성된 카드로 새로운 사람을 창조해내는 ‘Make me(Pro.2)’에서는 흩어진 신체 일부를 조립하며 자신의 내면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Relay me(Pro.1)’는 책을 이용해 끝말잇기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책에는 작가가 이미지화한 다양한 글씨가 쓰여 있다. 관람객은 책을 펼쳐 한 단어를 선택해 자신의 페이지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야기를 남겨야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노동’인 동시에 ‘예술’인 것이다.

‘Make it( Pro.3) ’에서는 관객이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이미지 아래에 있는 문장 속의 단어를 채워 넣는다. 단어와 그림의 순서에 따라 작품 자체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로한 작가는 이와 같은 체험활동을 통해 관람객과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예술을 너무 높고, 멀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 싶어요. 비싸고, 오래되고, 유명한 사람들의 작품만이 예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노동자체도 예술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사람은 끊임없이 삶의 목표와 의미를 고민한다. 또한 우리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동 속에서도 그 가치와 즐거움을 찾는다. 이번 전시회는 똑같은 일상을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와 삶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