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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민요의 가치 재발견

기사 등록 : 2015-11-18 16:30:00

박명호 samguri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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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맹(靑盲)과니-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눈. 재발견(再發見)-잊히
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인정함. 내 손에 쥔 보물. 그러나 그것의 가
치를 몰라볼 때 청맹과니나 다름없다. 재발견은 그래서 중요하다.

 

평택민요에서 읽는 한국인의 삶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나락 한 알 속에서 우주’를 봤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평택민요에서 한국인의 삶을 읽어야 한다.


평택민요는‘ 평택’지역으로만 좁혀서 볼 것이 결코 아니다. 굳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말할 필요도 없다. 평택민요에는 자신과 세계를 바꾸는‘ 일’(노동)의 가치가 살아있다. 벼농사를 지을 때 부르던 노동요로서의‘ 농요’(두레소리)와 고기 잡을 때 부르던‘ 뱃노래’가 그것이다. 하나의 무형문화재에 2개의 노동요가 있는 것은 흔치 않다. 한반도의 주력생산 품목이었던 벼(쌀)농사, 물고기 잡이와 관련된 노동요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평택민요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평택민요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갔다. 죽음의식을 노래한 장례요(상여소리)까지 더한 것이다. 일과 삶, 죽음. 평택민요는 한국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형문화재다. 평택민요가 단순한 창법과 기법차원 연구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농요와 뱃노래, 현재적 가치가 살아있는 노동요
평택민요가 제 가치와 위상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노동요 세미나, 노동요 학술대회, 전국에 산재한 노동요를 한 자리에서 비교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마련(세계 노동요도 마찬가지)….


제레미 리프킨은 오래 전에‘ 노동의 종말’을 말했다. 그러나 일(노동)은 여전히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민요 농요와 뱃노래의 가치가 과거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민주, 양대 노총과 연계해도 확장성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여소리, 웰-다잉·인생 최고의 스승
삶은 역설로 가득하다. 인생 최고의 스승은 죽음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삶을 거짓 없이, 적나라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살아온 날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힐-다잉, 또는 웰-다잉에 관심이 많다. 죽음 체험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많은 기관에서 힐-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검을 운반하는 상여. 이것을 어깨에 메고 장지까지 가면서 부르는 상여소리는 더 없이 좋은 힐-다잉, 삶의 스승이다. 평택민요 정기·상설공연에 힐-다잉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