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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그리는 세상과 꿈

기사 등록 : 2015-09-15 09:54:00

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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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고등학교 창작만화 동아리 ‘날새’

 


 

 

개학을 하루 앞둔 텅 빈 학교 안 미술실.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서로의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달리 학생들의 얼굴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다. 지난 8월 20일 ‘날이 새도록 만화를 그리자’는 의미의 은혜고등학교 창작만화 동아리 ‘날새’를 찾았다.

 

 

 


 

 

직접 그리는 나만의 이야기

 

은혜고등학교 만화동아리 ‘날새’는 지난 1995년 설립돼 20여 년 동안 활동해 오고 있는 장수 동아리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24명의 부원들 중에는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들어온 학생들도 있는 반면, 취미생활을 위해 가입한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부원들의 공통점은 바로 ‘창작 만화’ 그리기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다는 점.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윤예은(19) 양은 ‘창작 만화’만의 특별함이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즐거워요. 펜과 종이만 있으면 영화도 만들고, 드라마도 만들 수 있죠. 제가 직접 만든 캐릭터가 저만의 스토리 안에서 움직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부터 가상현실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까지.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상상력도 많이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만화를 그리며 꿈에 다가서다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박은미 지도교사는 2002년부터 ‘날새’를 이끌어 왔다.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과 만화를 좋아하던 그녀는 오랜 시간 학생들과 함께하며 그 즐거움을 나눴다.

 

“과거에 비해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수단도 많아지고, 선보일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해진 것 같아요. 이전에는 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게임 캐릭터나 스토리를 개발하고, 주얼리 디자인이나 웹툰 만화가 등 다양한 장래 희망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요.”

 

김경예(19) 양의 꿈은 성우가 되는 것이다. 김 양은 ‘날새’에서 성우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우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특이한 목소리를 가졌다거나 연기를 잘하는 것 이상의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날새’에서 제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면서 그 장면과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내 보기도 해요. 제가 만든 캐릭터니 저보다 더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죠. 만화를 그리면서 새로운 캐릭터의 특성과 목소리를 많이 개발해낼 수 있어요.”

 

 

 


 

 

‘나눔’을 배운 동아리 생활

 

취재가 있던 날, ‘날새’는 ‘평택시 청소년 어울림 마당’의 페이스페인팅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이 이를 위해 학교를 찾았다. ‘날새’는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이 행사에 2007년부터 참여해왔다. 학생들이 여는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행사 내 큰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4월에는 교내 비폭력 캠페인 ‘Be the Flower’ 핑거프린팅에 서약하고 직접 버튼 배지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 했다. 이어 세월호 1주기 때도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노란리본 버튼 배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지난 5월에는 네팔 지진피해 긴급모금 캠페인을 열어 성금을 모아 전달했고, 교내 동아리 연합 캠페인 ‘Union Club Day’에 참여해 평화, 환경, 공정 거래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조하늘(19) 양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소년 어울림 마당 때 아이들의 작은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면 정말 즐거워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게 뜻 깊은 일인 것 같아요. 소외계층 어린이들과도 함께한 적도 있는데, 그 덕분에 제 자신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성인이 돼서도 지금 하고 있는 이런 경험들과 느낌을 기억해가고 싶어요.”

 

 

 


 

꿈을 그리며 세상과 소통하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화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윤예은 양은 사람들의 이런 시선이 아쉽다고 말했다.

 

“‘중독’이나 ‘범죄’처럼 안 좋은 이미지로만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주목받은 웹툰 ‘미생’처럼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질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들도 있거든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도 재미있게 풀어내고, 상상력을 더해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만화는 다른 매체가 갖지 못한 매력이 있어요.”

 

‘날새’는 직접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그림을 그려 웹툰을 연재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림을 통해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날새’. 이들이 꿈을 그리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내일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