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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서 찾는 새로운 국악

기사 등록 : 2015-08-06 16:54:00

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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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국악 앙상블, 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국악’은 역설적이게도 대중들에게 낯선 음악 중 하나다. 조상들의 혼과 얼, 그리고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恨)이 녹아있지만 젊은 세대보다 어르신들이 듣는 전통음악이라는 편견도 남아있다. 평택의 퓨전 국악 앙상블 국악단체 ‘수(秀)’는 이와 같은 국악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혼합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다채롭게 선보이는 빼어난 음악’이라는 의미의 퓨전 국악 앙상블 ‘수(秀)’. ‘수’는 지난 2010년 가야금을 전공한 허지혜(36) 단장이 창단했다. 지금의 ‘수’가 있기 전 허 단장을 포함한 3인조 가야금 연주단으로 시작했지만, 국악을 어렵게만 느끼는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국악기인 해금(김연주․27)과 서양악기인 첼로(윤정아․25), 건반(이형진․27)을 더해 새로운 퓨전 국악단을 창설했다.

 

“가야금에 다른 악기 소리가 어우러지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평소 첼로 소리를 좋아했는데, 청명한 가야금 소리에 낮은 첼로가 베이스로 깔리니, 정말 아름다운 하모니가 만들어졌죠. 이후 높은 소리의 해금과 전반적인 멜로디를 잡아줄 수 있는 건반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수’가 탄생했어요.”

 

다양한 시도 끝에 완성된 ‘수’는 이후 다채로운 음악을 시도했다. 건반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형진 씨가 작곡과 편곡을 하면서, ‘수’만의 독특한 음악도 만들 수 있었다. 공연의 성격에 따라 플롯이나 피아노, 거문고 등 객원 단원들도 함께 참여해 보다 풍성한 음악을 선보이기도 한다.

 

관현악 곡을 네 명이 연주할 수 있는 실내악 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그 중 ‘Fly to the sky’는 모든 단원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네 악기가 동시에 연주하는 도입부에서는 어느 한 악기도 강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로 흐르는 해금 소리는 두 개의 서양악기와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국악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수’는 이외에도 ‘프린스 오브 제주’ 등 국악과 서양악기가 함께하는 퓨전 음악을 편곡했고, ‘수수’ 등 팀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곡도 작곡했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국악의 세계

 

‘수’는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창단된 만큼 음악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평택에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도 기획했다.

 

“서양인 무용수와 함께 공연한 적이 있어요. 해금과 첼로를 중심으로 편곡한 탱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공연을 선보였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나 외국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신기하게 관람하시더라고요. 국악이 아무리 어려운 장르라고 해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수’는 국악을 직접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금이나 가야금 등 한국인에게도 낯선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독특한 음색과 흥이 느껴지는 리듬감에 반해, 국악을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매번 새로운 퓨전음악을 선보이는 ‘수’. 하지만 전통의 고유성을 해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염두하고 있다. 허 단장은 국악의 전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문화가 아는 만큼 보이듯이 대중들이 국악을 어렵게만 느낀다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퓨전 국악이더라도 자주 접하고 듣다보면 국악 특유의 소리를 알 수 있고, 국악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두 음악의 성격을 간직하고 이를 통해 아름다운 어울림과 새로운 멋을 만들 수 있다면 국악도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한 음악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허 단장은 앞으로도 국악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수’만의 색깔을 담아 만든 퓨전 음악과 공연은 국악을 어렵게만 느끼는 시민들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