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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이태원을 만나다

기사 등록 : 2015-08-06 14:33:00

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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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제중앙시장

 


 

신장동 송북시장과 도보로 10여 분 떨어진 평택국제중앙시장은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골목마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과 이채로운 상점이 자리하고 있고, 거리에서는 쉽게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의 또 다른 얼굴을 간직한 국제중앙시장의 풍경을 담아봤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신장동 K-55 미 공군기지 앞에서 바로 이어지는 신장쇼핑몰과 골목 안쪽으로 이어지는 중앙시장을 아울러 부른다. 예전에는 ‘송탄저녁시장’이라고 불렸는데 송탄시와 평택시가 통합되면서 지금의 명칭을 얻게 됐다. 국제중앙시장은 6.25 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들어오면서 형성된 만큼 6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신장쇼핑몰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시장 입구까지 보행자 전용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 도로 중앙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가로등을 볼 수 있는데,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는 밀리터리룩 옷가게와 기념품 가게, 외국음식 전문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전용도로뿐만 아니라 작은 골목길 안에도 이국적인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가 있거나, 고급스러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장동의 역사와 과거를 느낄 수 있는 상점들이 많다. 옛 모습을 간직한 건물과 현대 건물이 어울리며 신장쇼핑몰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쇼핑몰 내 옷가게에서는 대부분 미군들을 위한 큰 사이즈의 옷과 여성들을 위한 드레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방가게에는 고국을 오가는 군인들을 위한 커다란 크기의 여행 가방과 군용 물품이, 이불가게에는 이국적인 느낌의 커다란 담요와 카펫이 걸려있다.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환전소도 만날 수 있다.

미군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가게도 만날 수 있다. 신장쇼핑몰 골목 곳곳에는 크고 작은 규모의 고가구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6.25전쟁 이후 미군들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발달하면서 함께 생겨나기 시작했다. 과거 제대로 된 가구를 구하기 어려웠던 미군들은 고국에서 직접 가구를 조달해 사용했다. 한국을 떠날 때가 되자 가구를 처분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생겨난 고가구점이 처분을 대신해주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미군이 사용하던 물건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의 고가구도 판매하고 있다.

 

그림을 선물하는 것이 일상인 미군들을 위한 유화갤러리도 국제중앙시장만의 색다른 풍경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정취를 담은 풍경화와 명화의 모작, 초상화 등을 판매한다. 오산미군기지의 경제가 활성화하던 70년대에는 송탄에서만 70명의 화가가 활동할 만큼 유화갤러리가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그림을 사가는 이들을 위한 액자가게도 자리 잡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양복점들 역시 맞춤 정장을 선호하고, 제복을 입는 미군들을 위해 생겨난 곳이다.

 

 


 

시장의 중앙을 벗어나면 작은 골목길 사이로 전통재래시장도 만날 수 있다. 시장 입구를 가로지르는 철길도 국제중앙시장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이 철길은 과거 평택역에서 오산미군기지까지 군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은 운행을 중단했지만, 기찻길 주변에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사진으로 담아가는 장소가 됐다. 평택국제중앙시장부터 송탄국제교류센터까지 철길에서는 평택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평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수제품이나 중고물품 등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데, 다양한 나라의 음식문화는 물론 각국의 색깔을 담은 아기자기한 소품도 만날 수 있다.

 

‘경기도의 이태원’ 국제중앙시장의 독특한 풍경을 만나기 위해 평택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도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중앙시장은 복합문화 공간으로 탄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