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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동행

기사 등록 : 2015-07-08 10:14:00

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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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고등학교 레인보우스쿨

 

 

 


 

다문화 사회로 들어오면서, 학교 내에서도 다문화 가정 내 어린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주로 결혼이주 여성이 증가하면서 발생된 다문화 가정은 때론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는 편견 속에서 남모를 아픔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레인보우 스쿨 (Rainbow School)은 다문화 가정 내 아동들에게 청소년들이 직접 멘토(Mentor)가 돼 주어, 교육을 지원해주는 동아리다. 전국에 350 여 명의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재능 나눔 동아리로서 한광고등학교에서는 2008년부터 ‘레인보우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 한광고 레인보우스쿨은 2013년부터 케냐 나이로비 빈민가 ‘아마니 음악학교’에 어린이 학용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월간 평택문화

 

 

 

 

‘레인보우 스쿨’은 2008년 무선통신 동아리 ‘한광무선국(HAM)’에서 시작했다. 당시 HAM에는 100명 넘는 학생들이 가입돼 있었는데, 동아리 내에서 학생들끼리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다. ‘레인보우 스쿨’ 역시 ‘HAM’ 동아리 내 20명 학생들의 모임이 확대되면서 생겨났다. 그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2012년부터는 새터민 가정의 어린이들에게도 교육이 이뤄졌다.

 

 

‘레인보우 스쿨’은 다양한 색깔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무지개처럼 점차 증가하는 다문화 가족들과의 소통과 어울림을 상징한다. 그 이름처럼 동아리 내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학습지도 외에도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멘토-멘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결혼 이주 여성이 많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어머니의 나라 알기’와 ‘함께 배워가는 한국어’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뿐만 아니라, 자라온 뿌리를 알아가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최민성(18) 군과 홍정표(18) 군도 지난해부터 레인보우 스쿨에서 활동하며 조선족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형제의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토요일마다 자유 시간을 쪼개 형제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첫 방문을 하기 전, 혹시 우리말을 못하거나 적응을 잘 못하는 친구면 어쩌지 많이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그런 걱정을 한 제가 부끄러워질 만큼 활달한 아이들이었어요. 그 누구보다도 태어난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고요.”

 

 

일주일에 한번, 형제는 민성 군과 정표 군이 오는 시간만을 기다린다.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만 만나는 아이들에게 민성 군과 정표 군은 때로는 친구처럼, 선생님처럼, 큰 형처럼 한국말을 가르쳐 주거나, 공부를 도와주기도 한다. 민성 군은 아이들에게 더욱 자랑스러운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멘토와 멘티라는 이름으로 만났지만 오히려 제가 배워가는 게 많아요.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면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기도 하고요. 좀 더 나은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학교 공부도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을 꿈꾸는 정표 군 역시 ‘레인보우 스쿨’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하고 있는 동아리 활동 역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 그저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소통하고, 어울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3학년이 되면, 멘토-멘티 기간이 끝나지만,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아이들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요.”

 

 

 


 

한광고 ‘레인보우 스쿨’은 지난 2014년 한광여고와 함께 한국 구세군 해외사업인 ‘사랑나눔 프로젝트 - Life Bike(생명의 자전거)’에도 참여 했다. 지뢰로 장애를 입은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자전거를 보내는 이 캠페인에는 교내 112명의 학생들이 모금에 동참해 자전거 52대를 기부했다. 2015년 1월에도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해 캄보디아 프노펜 외곽 1시간 거리의 농촌지역인 데이도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30대의 자전거를 전달했다. 한광고 ‘레인보우 스쿨’은 앞으로도 ‘생명의 자전거’ 캠페인 외에도 2011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도서기증 프로젝트 - 생명의 도서(Life)’ 등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기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레인보우 스쿨’은 사회 내 곳곳에 퍼져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나가고,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뜻 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통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은 차별과 편견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