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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여행

기사 등록 : 2015-06-04 16:24:00

이재영 pt_munh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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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Speedy 백 & Neverfull 백

 ▲ 초창기 루이비통의 모델. 루이비통은 모조품이 생겨나자 이를 막기 위해 1888년 다미에 캔버스라는 문양을 개발해 가방에 새겨 넣는다.   ⓒ월간 평택문화
▲ 초창기 루이비통의 모델. 루이비통은 모조품이 생겨나자 이를 막기 위해 1888년 다미에 캔버스라는 문양을 개발해 가방에 새겨 넣는다.   ⓒ월간 평택문화

 

 ▲ 루이비통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스피디 백. 평평하게 넓은 바닥 모양과 둥근 형태의 윗부분으로 수납공간이 많아 큰 사랑을 받았다.    ⓒ월간 평택문화
▲ 루이비통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스피디 백. 평평하게 넓은 바닥 모양과 둥근 형태의 윗부분으로 수납공간이 많아 큰 사랑을 받았다.    ⓒ월간 평택문화

 

 ▲ 무라카미 다카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개발한 모노그램 멀티컬러 라인. 컬러풀한 93가지 색으로 모노그램을 표현했다.    ⓒ월간 평택문화
▲ 무라카미 다카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개발한 모노그램 멀티컬러 라인. 컬러풀한 93가지 색으로 모노그램을 표현했다.    ⓒ월간 평택문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기차, 선박 등 여러 교통수단의 발달과 함께 여행의 문화가 시작됐다.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를 뜻하는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절, 파리에서 ‘여행가방 전문매장’으로 시작한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1854년부터 현재까지 150여 년간 대표적인 럭셔리 가방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설립자인 루이비통은 프랑스 한 마을의 목공소 집안에서 태어나 나무를 다루는 법을 배웠고, 파리로 온 후 가방 제조 전문가에게 일을 배웠다. 또한 파리 귀족 부인들의 여행용 짐을 싸는 전문가로 명성을 얻어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외제니 황후(Eugénie de Montijo)의 전담 패커(Packer, 전담으로 짐을 꾸리는 사람)가 되었다. 이후 나무로 만들어진 당시의 여행용 트렁크들이 둥글고 무거워 여러 개를 쌓기 힘들었던 점을 보완해 1858년 평평한 바닥에 사각형 모양 트렁크인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Grey Trianon Canvas)’를 개발했다. 캔버스 천에 풀을 먹여 방수한 이 트렁크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트렁크의 성공을 계기로 사업을 확장하던 루이비통은  제품의 인기와 함께 모조품이 생겨나자 이를 막기 위해 1888년 다미에 캔버스(Damier canvas)라는 문양을 개발하여 가방에 새겨 넣었다. 그러나 여전히 모조품이 끊이지 않자 1896년 설립자인 루이비통 이름의 이니셜인 L과 V를 결합하고, 당시 유행하던 아르누보(Art Nouveau)의 영향을 받아 꽃과 별 모양을 배치한 모노그램 캔버스(Monogram canvas)를 개발한다. 그리고 이 문양은 지금까지 선보여진 루이비통의 문양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이 되었다.
여러 트렁크 디자인으로 성공을 거둔 루이비통은 여행용 가방에 만족하지 않았고, 1892년 핸드백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후 1930년 스피디 백(Speedy bag)이 개발되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는 거리에서 이 가방을 든 사람을 3초마다 볼 수 있다고 하여 ‘3초 백’, 혹은 가장 흔한 여성의 이름을 빗대어 ‘지영이 백’이라 불렸다. 스피디 백은 평평하게 넓은 바닥 모양과 둥근 형태의 윗부분으로 수납공간이 많아 루이비통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꼽힌다.
이후 여러 가지 패턴과 소재를 개발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루이비통은 2007년 역사다리 형태의 네버풀 백(Neverfull bag)을 개발했다. 네버풀 백 역시 스피디 백과 마찬가지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가져 국내외 스타들에게 사랑을 받아 잇백(It bag, 그 시즌에 유행하는 바로 ‘그 가방’)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루이비통은 클래식한 감성을 표현하며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합류 이후 젊고 캐주얼한 이미지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가방 외에 패션 상품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끊임없는 변신을 위해 루이비통은 2001년 뉴욕의 패션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스티븐 스프라우스(Stephen Sprouse)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모노그램 그라피티(Monogram Graffiti) 라인을 출시해 젊고 역동적인 팝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한 2003년에는 일본의 네오 팝 아티스트인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컬러풀한 93가지 색으로 모노그램을 표현하여 모노그램 멀티컬러(Monogram Multicolore) 라인을 개발했다.

 

루이비통은 기존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와 감성을 자기만의 색깔로 바꿀 수 있는 특유의 유연함으로 20대 젊은 층부터 70~80대 노인층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루이비통은 스피디 백이나 네버풀 백과 같이 실용적이면서도 여러 시대를 걸쳐서 사용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을 통해, 여행용 트렁크로 시작하여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길고 긴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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