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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기사 등록 : 2015-04-08 15:49:00

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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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중학교 연극부 ‘루치스티’

 


▲ ‘죽은 시인의 사회’ 마지막 장면.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루치스티’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월간 평택문화

 

 

 

가장 많은 꿈을 꾸어야 할 10대. 하지만 청소년들의 목표는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평택중학교 연극부 ‘루치스티’는 학업의 스트레스도, 미래에 대한 고민도 풀 기회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3월 12일 평택중학교 ‘루치스티’를 만났다.

 

 


▲    ⓒ월간 평택문화

 

러시아어로‘ 밝은 빛을 뿌린다’는 의미를 가진‘ 루치스티’는 지난해 김동경 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창단했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장은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한 적도 있다. 늘 학업에 치어 바쁜 하루를 보내는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 연극부를 창단했다고 말했다.


“풍부한 감성을 갖고, 그것을 표출해야 할 나이인데, 꿈도 없이 소중한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이 안타까웠어요. 연극부 활동을 통해 잠시나마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고 꿈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연극부를 창단하게 됐습니다.”

 

‘루치스티’의 첫 작품은 영화를 각색한‘ 죽은 시인의 사회’. 지난해 12월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2회에 걸쳐 공연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성공을 위한 어른들의 강요에 학업에만 열중하던 학생들이‘ 시 연구 동아리’를 만들면서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새로운 꿈을 꾸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루치스티’는 영화의 시 연구 동아리를 연극 동아리로 설정하고, 노래와 춤을 더해 각색했다. 새로운 희망을 갖고 나아가는 영화 속 웰튼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루치스티’ 단원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방과 후 전문 지도강사가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난생 처음 연기를 접한 학생들이 1시간 반가량 되는 무대를 선보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강당이 없어 복도 유리창을 보며 자신의 동작을 익혔고, 교실 책상을 뒤로 밀어놓고 단체 연습을 했다. 공연이 가까워 질 때 즈음엔 주말이면 평택기계공고 강당을 빌려 연습했다. 마침내 공연 당일. 학생들을 지도했던 원지혜 교사는 그들이 보여준 훌륭한 무대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공연일이 다가오자 주위에서는‘ 학생들이 대사는 잘 외우고 있냐’고 묻곤 하셨어요. 그만큼 기대가 크지 않았던 무대였고, 저 역시 그저 큰 실수만 나오지 않고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바랬었죠. 공연날 학생들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린 선생님도 계셨고, 다들 정말 노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어요.”


원지혜 교사는 “지난해 공연으로 인해 오히려 올 해 공연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라며 웃었다.
끈기와 노력으로 첫 해 무사히 연극을 올린‘ 루치스티’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줬다. 평소 내성적이었던 원종석(17) 군의 경우 연극부에 들며 학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연극에서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음향을 담당한 종석 군은 장면마다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직접 하나하나 찾아와 편집했다. 친구들도 선생님도 그 재능과 노력에 깜짝 놀랐다. 자신감을 얻은 종석 군은 올해 동일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해 방송반에 들었다.

 

다른 학생들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막연히 배우를 꿈꿨던 친구들은 직접 무대에 서서 관객과 만나는 경험을 했고, 예대를 꿈꾸는 친구들도 생겨났다. 학교에 다니며 무심히 지나쳤던 선후배들과는 돈독한 유대감도 생겼다.

 

‘루치스티’는 지난해 선배들의 무대를 본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그 인원이 더욱 늘었다. 올해 이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오늘도‘ 루치스티’ 단원들의 눈은 그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