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 흉상 건립 행담도·국립대전현충원서

“투철한 사명·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 고 이병곤 소방령 흉상이 세워진 행담도에서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소방서 제공 ⓒ평택저널

평택소방서(서장 강봉주)는 ‘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 중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 순직 제9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과 행담도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행담도에 이병곤 소방령 흉상이 있다.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 3일 서해대교 주탑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교량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순직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서해대교 주탑 상층부에 방수포가 설치되는 등 소방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또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이병곤 플랜이 추진되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가 대폭 향상되었다.

앞서 지난 10월 5일에는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억하고 일상 속 추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가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윤성근의원과 전·현직 소방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강봉주 서장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투철한 사명과 뜨거운 용기로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한 이병곤 소방령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