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예술감독·김재영 지휘자…42명 단원 구성

▲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식에서 김재영 지휘자의 지휘로 연주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박범훈 예술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 정장선 평택시장이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3일 남부문예회관에서 창단식과 함께 출범,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명인 고 지영희 선생의 제자인 박범훈 석좌교수(동국대 한국음악과)가 예술감독을, 김재영 전 중앙대 교수가 지휘자를 맡았다.

단원은 피리‧대금‧해금‧가야금‧거문고‧아쟁‧타악기 등 7개 부문 총 42명으로 구성됐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평택시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이날 창단식은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대표의 창단 추진 경과보고, 창단연주와 협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택시립관현악단은 창단연주로 본래 서양 관현악곡으로 만들어졌지만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한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한 곡을 선보였다.

이어 국악인 박애리가 무대에 올라 평택시립관현악단과 협연으로 ‘쑥대머리’, ‘사노라면’, ‘희망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악관현악은 평택 출신의 고 지영희 선생이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면서 역사가 시작된 장르다.

앞서 평택시는 고 지영희 선생의 고향인 점,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평택농악 등을 고려해 첫 번째 시립예술단으로 국악관현악단 창단을 준비해 왔다.

박범훈 예술감독은 “국악의 본산이자 지영희 명인의 고향인 평택의 역사성과 음악적 특성을 기반으로 평택이 국악관현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술단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며 “평택의 소리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 출신 지영희 선생님이 꽃피운 국악관현악의 역사가 이제 평택에서 다시 쓰이려 한다”면서 “지영희 명인이 꿈꿨던 국악의 대중화, 나아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9월 창단공연에 이어 10월에는 국악계 최대의 축제로 손꼽히는 ‘대한민국 관현악 축제’에서 특별공연 단체 자격으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