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최초…폭설 피해 복구 등 50억원 증액 편성

불요불급·낭비요인 삭감한 88건 59억원 예산으로 반영

▲ 강정구 평택시의장이 2025년도 평택시 예산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저널

2025년도 평택시 예산(안)을 심사한 평택시의회가 당초 시가 제출한 예산보다 많은 50억원을 증액편성했다. 평택시의회가 예산을 증액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택시의회(의장 강정구)는 18일 제25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평택시 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평택시는 ▲일반회계 2조284억 4천605만7천원 ▲특별회계 4천4척5천673만5천원 등 총 ▲2초4천325억280만7천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예산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업의 시행 효과와 불요불급한 낭비 요인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세출예산 중 총 88건 59억3천438만 원을 감액한 2조4천265억 원으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평택시장의 동의를 받아 삭감한 예산에서 폭설에 따른 시민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30억원,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비진작을 위해 ‘평택사랑카드 소비지원 예산’ 30억원 등 총 50억원을 신규 증액했다.

강정구 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생회복을 위해 예산액을 50억원 증액하고 꼼꼼하게 안건을 검토하는 등 심도 있는 노력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예산안 심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또 “집행부에서는 이번 회기 중 각종 의안 심사 시 의원님들께서 제시한 의견과 대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지난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와 민생 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