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휴식과 정서에 큰 영향…“대책마련 시급”

조합, “실태파악 중… 이른 시일 내 재 식재할 것”

▲ 동삭2지구 내 공원에 식재한 나무가 고사된 모습.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민간개발로 조성된 동삭2지구 내 주민들의 쉼터와 그늘 등을 위해 식재한 공원, 녹지, 가로수 상당수가 고사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평택시와 평택시 동삭동 주민 등에 따르면 동삭2지구 도시개발조합은 동삭동 31번지 일원 64만3천442㎡에 환지방식으로 계획인구 1만6천424명 규모의 택지를 개발해 2021년 준공했다.

쾌적한 도시환경조성과 택지 및 주택공급을 위한 개발사업이었지만 준공 이후 지구 내 녹지와 공원, 가로수로 식재한 상당수의 나무가 고사해 재 식재를 하는 등 하자보수를 이어가고 있다.

▲ 공삭2지구 내 공원에 식재한 나무가 고사된 모습.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특히, 지난 6월 상서재서초 근린공원 등 인근 공원과 녹지, 가로수로 식재한 나무 수백 그루가 3개월도 안 돼 또 다시 고사했다. 이번에는 식재 시기가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동삭동에 거주하는 A 씨(49)는 “나무 식재는 대개 늦가을이나 초봄에 하는데 이파리가 많이 난 6월에 식재를 하는 것이 이상했다”면서 “이번 여름에 비가 많이 왔는데도 상당수의 나무가 얼마 가지 않아 말라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원 내 나무와 가로수는 주민들의 휴식과 일상에 필요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동삭2지구 내 식재한 가로수가 고사한 모습(빨강색 원 안).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시 관계자는 “동삭 2지구 내에 고사한 나무가 많아 조합에 계속해서 하자보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동삭2지구 도시개발조합 관계자는 “나무를 식재했던 조경회사에게 고사한 나무에 대한 실태파악을 요구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안에 재 식재를 하는 하자보수에 들어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