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3주년… “아들아 보고 싶구나”
“13년여 세월이 지났지만 적과 싸우며 고통속에 전사한 아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국민들도 그날을 결코 잊지 말아 주십시오”
29일 평택 해군2함대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서 개최된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고 한상국 중사의 어머니 문화순씨(69)와 아버지 한진복씨(70)는 전적비에 새겨진 아들의 사진을 쓸어내리며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히 쉬라’고 13년여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매월 초하루면 절을 찾아가 불공을 드리고 있다는 고 한 중사의 노부모는 “강산이 바뀐다는 13년여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슬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또한번 눈물을 훔쳤다.
충남 보령군 무창포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 한 중사의 노부모는 사랑을 한몸에 받던 외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그날 이후 이웃, 친구, 친지, 지인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지내던 평범한 일상조차도 옛 이야기로 묻어야만 했다. 친형처럼 수병들을 돌보았고 최후까지 조타기를 놓지 않았던 바다사나이 고 한 중사를 생각하면 평범한 웃음마저도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다.
하지만 노부모는 장병들 앞에서는 애써 슬픔을 감췄다. 조금은 초췌한 모습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노부모는 길을 안내하는 해군들을 연신 감싸 안으며 “정복 입은 모습을 보면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너무 좋다”며 잠시나마 짧은 미소를 머금었다.
앞서 거행된 기념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ㆍ김학용 국회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전사자 유가족 및 참-357정 승조원,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공재광 평택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해 그날을 되새겼다.
한민구 장관은 현직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추도에 나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며,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월드컵 열풍으로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던 지난 2002년 6월29일 오전 9시45분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연평도 서북방 7마일(약13㎞) 해상의 NLL을 의도적으로 침범, 이에 대응하는 우리 고속정 편대를 31분간 기습공격한 전투로, 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29일 평택 해군2함대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서 개최된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고 한상국 중사의 어머니 문화순씨(69)와 아버지 한진복씨(70)는 전적비에 새겨진 아들의 사진을 쓸어내리며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히 쉬라’고 13년여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매월 초하루면 절을 찾아가 불공을 드리고 있다는 고 한 중사의 노부모는 “강산이 바뀐다는 13년여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슬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또한번 눈물을 훔쳤다.
충남 보령군 무창포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 한 중사의 노부모는 사랑을 한몸에 받던 외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그날 이후 이웃, 친구, 친지, 지인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지내던 평범한 일상조차도 옛 이야기로 묻어야만 했다. 친형처럼 수병들을 돌보았고 최후까지 조타기를 놓지 않았던 바다사나이 고 한 중사를 생각하면 평범한 웃음마저도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다.
하지만 노부모는 장병들 앞에서는 애써 슬픔을 감췄다. 조금은 초췌한 모습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노부모는 길을 안내하는 해군들을 연신 감싸 안으며 “정복 입은 모습을 보면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너무 좋다”며 잠시나마 짧은 미소를 머금었다.
앞서 거행된 기념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ㆍ김학용 국회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전사자 유가족 및 참-357정 승조원,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공재광 평택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해 그날을 되새겼다.
한민구 장관은 현직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추도에 나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며,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월드컵 열풍으로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던 지난 2002년 6월29일 오전 9시45분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연평도 서북방 7마일(약13㎞) 해상의 NLL을 의도적으로 침범, 이에 대응하는 우리 고속정 편대를 31분간 기습공격한 전투로, 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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