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사망 후 “아이 낳으려…” 정관복원수술 예약
신원영군(7) 살해사건의 친부가 원영군 사망 이틀 뒤 재혼한 부인과 아이를 갖으려고 정관수술 복원을 예약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4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원영군의 친부는 원영이가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2월3일, 한 비뇨기과에 전화를 걸어 “과거 정관수술을 했는데 복원할 수 있느냐”며 문의한 뒤 3월에 수술을 예약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평택=최해영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4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원영군의 친부는 원영이가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2월3일, 한 비뇨기과에 전화를 걸어 “과거 정관수술을 했는데 복원할 수 있느냐”며 문의한 뒤 3월에 수술을 예약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친부는 검찰에서 “아내의 몸을 빌려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에 아이를 가지려 정관복원을 문의했고 새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은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는 뻔뻔스런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자료를 종합해볼 때 부부는 아이가 사망하길 바란 것으로 보일 정도로 잔인하고 치밀하게 행동했다”며 “아이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점이나, 며칠 뒤 아이를 갖기 위해 문의한 점 등은 정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들 부부가 2월1일 원영이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 시신을 유기할 계획을 세운 뒤 청북면 야산을 찾았다는 진술을 확보, 원영이 사망 시점을 당초 2월1∼2일에서 1월31일로 확정했다.
한편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강수산나 부장검사)는 이날 K씨와 친부 모두에게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범죄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원영군 누나의 보호를 위해 친부의 친권상실 청구와 피해아동의 경제 및 심리치료 지원을 결정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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