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의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29일 시에 따르면 평택항의 9월말 현재 자동차 수출 실적은 31만1천30대로 지난해 대비 18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올한해 목표인 40만대 수출을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전년대비 9월 한달간의 수출물동량도 2만7천166대에서 5만949대로 15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평택항 인근에 기아·현대 등 자동차 회사들이 위치하고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자동차 산업 호조도 평택항을 통한 자동차 물동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평택항이 서해안 물류중심의 항구로 변모하면서 대중국을 비롯한 유럽·북미·오세아니아 등에 대한 공략 요충지로 주목받음으로써 자동차 수출 관문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에 준공된 평택항의 지난해 자동차 물동량은 15만1천249대에 그쳤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을 시작한 평택항이 짧은 기간에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물류항구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회사들이 물류비 절감과 함께 각종 혜택을 볼 수 있는 평택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전용부두의 추가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