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없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요즘처럼 신바람나게 일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대테러 사건이후 쏟아지는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본사 영업부 직원까지 총출동, 방독면을 만들고 있는 평택시 소재 군남품업체 삼공물산(대표 이건).

삼공물산은 미 테러사건이후 한국산 방독면의 수입이 허용되면서 90만개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삼공물산은 지난해 40만개를 판매했었다.

그러던 것이 미국의 테러사건 이후 100여 미국 업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하면서 벌써 60만개를 제작,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감이 늘면서 회사측은 직원의 40%에 달하는 60여명의 임시직을 긴급히 충원했다.

한편 미국측은 군납용 뿐아니라 소매점에도 판매할 수 있는 방독면을 요구, 회사측은 이에 합당한 서류를 작성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현재 삼공물산에서 제작되고 있는 방독면은 민방위용 일반 방독면을 비롯, 다용도 방독면인 국민방독면, 군용방독면 등 3개 품목.

이중 5만∼6만원대인 다용도용 국민방독면이 미국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공물산 관계자는 “수출선적 일자를 맞추기 위해 본사직원까지 총동원해 밤샘작업 등을 벌이고 있지만 쏟아지는 물량을 다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활용, 더좋은 제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외국에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