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자동차 수출부두인 동부두가 이달들어 기아·현대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까지 합세하면서 자동차 수출항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8일 평택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부두는 3월26일 현재 10만4천132대의 자동차 수출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기간 7만5천380대 보다 무려 2만8천752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와함께 쌍용자동차가 지난 7일부터 유럽시장 수출물량인 687대의 자동차 선적을 시작하면서 자동차 수출항으로서의 확실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또 2000년 7월 자동차의 첫수출을 시작한 평택항 동부두는 2000년도 14만6천600대,지난해 44만5천930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올들어서는 벌써 10만4천132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평택항이 자동차 전용부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기아·현대·쌍용자동차 회사들이 평택항과 인접해 있어 물류비가 적게 드는 평택항을 애용하기 때문이다.

평택항 관계자들은 자동차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올 수출물량은 지난해 총수출 물량인 44만5천900대를 훨씬 초과한 8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평택항에서 첫 자동차 선적을 시작한 이후 지난 26일 현재까지 69만6천662대의 자동차가 평택항을 통해 중국·유럽등지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