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협력업체와 소모품 납품업체 대표들은 3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채권단을 구성하고 법원에 납품대급 지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정부와 금융기관, 지자체 등과 협조해 쌍용차 살리기에 앞장 서기로 결의했다.
쌍용차 협력업체와 납품업체 대표 600여명은 이날 안성 인재개발원에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임시총회를 열어 채권단을 구성한 뒤 오유인 ㈜세명기업 대표를 채권단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또 채권단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채권단 총회의 인준을 받아 실무위원 10명을 선출하고 채권단 총회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향후 모든 업무를 처리키로 했다. 특히 이들은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차 본관 3층에 협동회 채권단사무국을 개설하고 부품협력업체 및 통합구매업체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한편 쌍용차 채권단 카페 운영을 통해 주요 공지사항 게시 및 법률 Q&A 운영으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구축키로 했다.
이어 이들은 임시총회를 마친 후 쌍용차 회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물품을 납품키로 하는 등 쌍용차 회생에 적극 동참키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