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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3배 면적 개발… 확정도 안된 사업 미끼로 투자 유혹

기사 등록 : 2018-12-11 17:01: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개발바람, 평택은 지금…

평택에서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천970만㎡에 걸쳐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을 노린 각종 사기 피해와 허위과대광고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난개발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확정되지도 않은 사업을 미끼로 삼거나 사업지구에서 제외된 곳을 개발구역이라고 속여 투자자를 현혹하는 피해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사기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이뤄지고 있는 평택지역 개발사업을 살펴본다.

■ 신도시 및 택지개발사업
우선 서정동·고덕면 일원에서는 총 1천734만㎡에 걸쳐 LH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미군기지 이전과 다양한 산단 조성 등으로 인한 지역적 여건변화를 고려, 국제적인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행정복합도시 및 삼성반도체 등이 들어서게 된다.

평택항과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및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있는 신도시는 총 14만628명(5만9천697세대)을 수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확인되지 않은 미군 및 삼성전자 마케팅이 난무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민간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모산·영신지구, 영신지구, 세교지구, 동삭·세교지구, 동삭지구, 가재지구, 지제·세교지구, 동삭2지구, 통복지구, 용죽지구, 신흥지구, 안정지구, 소사2지구, 소사3지구, 화양지구, 인광1지구 등에서 927만7천㎡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이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곧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지자체에서 결정하지도 않은 사업의 조감도까지 제작,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곳을 개발지구라고 속인 뒤 실제 땅값보다 비싼 값에 땅을 파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비전동·죽백동 일대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에너지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자족 가능한 기능형 생활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기치 아래 302만6천㎡ 규모로 소사벌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진행, 향후 4만6천여명(1만7천852세대)을 수용하게 된다.

옥길리·후사리에서도 평택항 배후에 택지 및 주택 공급을 위해 201만6천㎡ 규모(수용인구 2만3천767명, 8천488세대)로 청북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산업단지 및 관광단지 개발사업
산업단지 개발사업 역시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진위면 가곡리·갈곶리 일원(97만6천㎡)에서 추진되고 있는 진위2 일반산단 개발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5천798억원을 투입, LG전자 협력업체 및 관련업종 기업체(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 등)를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1~3공구에서 철거 및 토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7월에는 LG전자 우선사용부지 공장건축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택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포승읍 만호리·희곡리·신영리 일원에서 207만4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의 총 사업비는 7천689억원이다.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진위면 마산리 일원(82만6천㎡)에서는 평택 kdb유토플렉스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현덕면 권관·기산·대안·신왕리 일원(273만4천㎡ 규모)에
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는 이곳을 생태문화체험이 가능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랜드마크 시설로 대규모 돔을 건설해 각종 전시회 및 콘서트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의 대형개발사업을 빙자한 사기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좋은 취지의 사업에 대한 선입견이 우려된다”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이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여의도 13배 면적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