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방문 후 귀국 첫 일정…22일 하천 오염 현장 점검

▲ 김동연 지사가 청북읍 백봉리 진위천 합류부에서 관리천 오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평택저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보스 포럼 참가 등 위해 해외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뒤 첫 일정으로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고 발생 13일 만이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오전 10시 평택시 청북읍 백봉리 진위천 합류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화성시 양감면 양감수질복원센터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안민석 국회의원,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에서 재난관리기금을 지출했다”면서 “우선 할 수 있는 건 다 하도록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라든지 특별교부세 신청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토양오염 등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환경단체나 주민에게도 투명하게 알려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 55분께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창고 화재로 유해화학물질이 인근 소하천과 관리천으로 유입돼 8.5km 구간에서 수질오염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긴급대응지원단을 구성한 경기도는 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화성시와 평택시에 각각 15억 원씩 재난관리기금을 교부했다.

화성시와 평택시는 오염수가 진위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현재 총 19곳에 방제둑을 설치하고 탱크로리를 투입하는 등 오염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