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예약 100%…국도 인접 자동차 소음 등은 개선 과제

▲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평택시가 바닷가 공유수면 매립지역에 조성해 운영 중인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2023년 11월16일 평택저널 보도)이 주말에 예약이 100% 완료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캠핑장이 도로와 가까운 탓에 화물차량 등의 소음이 들려오고 배수 문제로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방음벽이나 차단 숲 조성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현덕면 장수리 일원 공유수면 매립지 약 2만5천㎡에 오토캠핑 32면, 카라반 7면 규모의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5일 개장한 캠핑장은 같은 달 24일부터 12월 말까지 1개월 남짓 평택시민을 상대로 시범 운영했다.

운영 결과 주말은 오토캠핑과 카라반 사이트 모두 100% 예약이 완료되고, 평일에도 50%대에 가까운 예약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이 국도 38호선 서동대로에 인접해 있다. 사진= 카카오맵 캡처.    ⓒ평택저널

시는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조성과 운영을 일단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자동차 소음과 악취 발생 민원, 해풍·염해로 40 그루가 넘는 나무가 고사한 것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 평택항 국민여가캠프장 입구에서 바라본 국도 38호선 서동대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 등이 줄을 이어 달리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평택항 등을 오가는 화물차가 빈번하게 오가는 국도 38호선 서동대로와 캠핑장 간 거리는 불과 60~70m 거리 밖에 안 돼 자동차 소음이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추위 때를 제외하고 주말과 평일 모두 캠핑장 이용객이 많다”면서 “이용객 중에 자동차 소음과 악취 발생, 시끄러운 새소리 문제를 민원으로 제기하는 사람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사용료는 사이트 당 1만 원이며 이용 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다. 이용 예약은 캠핑톡 누리집(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