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2번·3修 끝 1년 만…동의안 시의회 통과

평택복지재단 참여 가능 공모 통해 민간위탁

▲ 김승겸 복지환경위원장이 본회의장에서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그동안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해오던 평택시 복지시설의 민간위탁 길이 열렸다. 시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3수(修) 끝에 시의회를 통과하면서다.

평택시의회는 12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북부노인복지관, 북부장애인복지관, 팽성장애인주간보호센터, 팽성노인복지관 등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4개 시설 민간위탁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동의안은 지난해 9월 제23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결(평택저널 9월29일자 보도) 2개월 뒤인 11월 제235회 제2차 정례회에 다시 제출했으나 이번에는 복지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고배(평택저널 11월23일자 보도)를 마셨다.

시의회가 부결한 것은 시설의 민간위탁은 시 복지정책의 커다란 전환을 가져오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이용자와 종사자 등 시민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이유가 크다.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해온 이들 시설의 당초 위탁기간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만료되었다. 하지만 민간위탁 동의안이 두 번씩 시의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탓에 위·수탁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키로 위·수탁기간을 연장했다.

시는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공모 절차를 통해 4개 시설의 민간위탁 선정을 연내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조례는 평택복지재단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에게는 보다 질 높은 복지서비스 혜택이 돌아가고 종사자는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