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여 등 공로

“농악이 더 사랑받을 수 있게 책임과 의무 다할 것”

▲ 평택농악보존회 김용래 예능보유자(오른쪽)이 보관문화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보존회(회장 유성열) 김용래 보유자가 보관문화훈장((寶冠文化勳章)을 받았다.

김용래 보유자는 8일 문화재청이 주최·주관한 2023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농악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용래 보유자는 농악이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평택농악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등 평생을 농악에 헌신해 왔다.

김용래 선생은 2000년 평택농악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2001년 평택농악보존회 회장을 맡아 다양한 사업 및 전승 활동을 추진해 평택농악의 맥을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 농악연합회 초대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전국 5대 농악(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평택농악의 백미이자 가장 화려하고 뛰어난 기예인 ‘무동놀이’의 체계를 확립하고 전승자들이 적극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후계 양성에 매진해 왔다.

김용래 보유자는 “이 포상은 단순히 영예의 장식이 아니라 더 큰 사명과 의미를 안겨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농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관심 받을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택농악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