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청소년합창단이 '1919 만세소리'를 부르며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105주년 3.1절과 59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 문화제가 1일 민세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추모 문화제는 (사)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105주년 3.1절 기념식 & 59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 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추진위에는 고덕면단체협의회, 고덕동단체협의회, 민세중학교 학부모회, 종덕초학부모회, 민세아카데미,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참여했다.

문화제 성격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시민과 청소년의 염원을 담은 ‘시민 청소년 영상메시지’, 고덕면 풍물단 풍물공연, 평택시청소년합창단 노래, 민세중학교 학생들의 태극기 행진, 김소영 캘리그라퍼의 퍼포먼스,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되었다.

추모 문화제가 열린 ‘민세중학교’는 학교 이름을 안재홍 선생의 호를 따 지난해 3월 1일 개교한 학교여서 의미를 더했다.

평택시청소년합창단은 지휘자 문미애의 지휘로 독도 사랑을 노래한 ‘홀로 아리랑’, 만세의 함성을 그린 ‘1919 만세소리’ 2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수놓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재홍 선생은 해방 후 1947년 처음으로 독도에 학술조사대를 파견하는 등 독도 사랑이 남달랐다.

▲ 김소영 캘리그라퍼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김소영 캘리그라퍼는 웅장한 음악에 맞춰 민세 안재홍 선생의 다사리 정신을 함축한 ‘하나되어 민족에서 세계로-다사리 평택’ 제목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안재홍 선생의 뜻을 되새겼다.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강지원 회장은 ”행사를 빛내 주신 정장선 시장님과 유승영 시의장님, 홍기원 국회의원님, 한무경 국회의원짐, 도의원님들, 시의원님, 추진위원회에 참여해주신 단체에게 감사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사 장소를 제공해주신 민세중학교 김용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민세중학교 학생들이 안재홍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한편, 민세 안재홍(1891~1965) 선생은 평택 고덕면 두릉리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청년외교단사건, 신간회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 9번에 걸쳐 7년 3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일제 강점기에 국내 독립운동의 통합에 힘쓴 인물로 한국전쟁 중 납북되어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돌아가셨다. 국내 독립운동의 핵심인물, 한국 근현대 대표적 언론인, 역사학자, 해방후 통일민족국가 수립에 헌신한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