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힘들게 달려온 정치 여정 멈추게 돼 송구”

▲ 오중근 더불어민주당 전 평택을 지역위원장.    ⓒ평택저널

22대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던 오중근 더불어민주당 전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위원장은 18일 SNS를 통해 “힘들게 달려왔던 정치 여정을 멈추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오 전 위원장은 도종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인용하면서 “힘들 때마다 떠올리던 이 시를 되새기면서 저는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되는 정치를 꿈꾸며 달려왔던 시간들을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어려운 시간 시간 마다 용기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지역의 선후배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함께했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전 위원장은 지역정치에 대한 바람과 기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행태는 국민 모두의 기대와 달리 이념으로 갈라치고 서로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정치는 진영 논리보다 다양한 정서의 이해와 포용, 지역발전이 우선”이라면서 “국민과 평택시민이 바라는 정치혁신을 이루어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오중근 전 위원장은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 “저는 평택의 역사와 변화를 오롯이 느끼며 살아왔던 지난 시간에 이어 평택의 미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중근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지영희기념사업회 회장,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평택문화원 부원장, 평택박물관연구소장, 굿모닝병원 행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40년 가까이 삶의 현장인 평택에서 보고 느낀 것을 담은 ‘36.5도시, 평택’(사진·2019) 등이 있다.

▲ 오중근 전 위원장의 저서 표지.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