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평균 대비 32% ↑·경기도 대비 32% ↑

▲ 전국, 경기도, 평택시 합계출산율 비교표.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도 평택시 합계출산율 1.0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지난 12일 발표된 국가통계포털 ‘2022년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전국 합계출산율은 전년도보다 3.7% 감소한 0.778명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또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0.839명으로 기록됐다. 평택시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32%, 경기도 평균 대비 23% 높은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지자체는 12곳,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지자체는 4곳이다.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지자체는 평택시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지자체는 47곳이다. 인구 50만 명 이상 시군구의 경우 1.0명 이상을 유지한 지자체는 평택시 1곳이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한 국가나 사회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0명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국내 합계출산율은 1984년부터 2.0명 아래로 내려갔고, 1.0명보다 낮아진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시는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는 이유로 ▲고덕국제신도시나 평택지제역 인근 신축 아파트에 젊은 부부 입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인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평택시의 사회·환경·복지 정책 등을 꼽았다.

정장선 시장은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시 출산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인구 50만 명 이상인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유지하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2세를 계획하고 다자녀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평택시의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